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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우사기  (Homepage)님의 글입니다.
2005 매니아 페스티벌 참관기 2005-08-07 23:38:21, 조회 : 2,028, 추천 : 308

< 2005 매니아 페스티벌 >

2005년 8월 5일 ~ 8월 7일까지 3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매니아 페스티벌 행사가  (주)서태지컴퍼니의 주최로 이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행사가 존재하는 지 조차 몰랐었으나 운 좋게도 7월 여모(다음 카페 "여유가 있는 모형"의 略)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은결아빠님'께 초대권을 얻을 수 있어 다녀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은결아빠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너무 북적대는 코엑스쪽은 특별한 관심분야의 전시회가 열리지 않는 한, 되도록이면 가고싶지 않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만 이번엔 매니아 페스티벌이라는 관심사가 생겼고 호기심 해소가 우선이었기에 큰 맘(?) 먹고 후배 둘을 데리고 코엑스 태평양 홀을 향했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많더군요.)

초대권은 2장 밖에 없었으므로 1명분의 입장권을 거금 1만원을 내고 구입한 뒤 입장하려 하자 입구쪽에서 코믹이나 돌피 관련 행사에서나 할 거라 생각했던 팔뚝도장을 거침없이 꾸욱~ (싫어~~~) 입장부터 미간에 주름이 생길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입장...

 

입장 하자마자 좌우측의 이질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좌측은 밝고 환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전시회 모습, 우측은 어둡고 연출 효과에 사용된 화약 등에 의한 쾌쾌한 냄새와 2005 WEF 한국리그 챔피언 결정전 결승전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언제까지 스타만 띄워줄 건지...) 과연 스타리그가 매니아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건가...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무시해버리고 왼쪽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대충 분위기도 파악할 겸 해서 전시장 전체를 살펴보았습니다만 행사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행사기간 내 계속 이랬던 것인지 전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단, 대충 훓어본 것 만으로도 참가자의 수가 매우 적었음은 알 수가 있었습니다. 부스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은 확실했으니까요...(주)서태지컴퍼니가 주최라서 그런지 서태지 관련 상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부스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듯 했습니다. 모형 관련 전시자의 수가 어느정도 될 것이라 예상했었으나 모형 관련 부스는 한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큰 이벤트는 없었지만 그나마 볼 만한 이벤트였다면 로봇대전(게임이 아닌 실제 로봇격투)과 모형인 인터뷰정도였을까요? 진행을 맡았던 사람은 게임 중계 관련 앵커인 듯 한데 제가 스타쪽에 관심이 제로인데다가 게임 관련 채널을 거의 보지 않아서 누군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게스트로 나오신 분의 이름은 듣긴 했는데 기억 안납니다. 죄송스럽게도 제 관심 분야가 아니기에 잠깐 얘기를 듣다가 사진만 찍고 지나쳐서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변명을...

오로지 모형만 바라보고 간 전시회였기에 그나마 가장 볼거리가 많았던 곳은 역시 반다이코리아 부스였습니다. 프라할인 판매 및 그자리에서 직접 모형을 만들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당연하겠지만 전시된 모형의 수도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모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많이 봐온 터라 크게 감흥은 느껴지질 않더군요. 그냥 찍을만한 피사체가 가장 많았다는 데에만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깊게 지켜본 볼트와 너트 등으로만 만들어진 모형
  범선 모형. 사진상으로는 디테일을 알아볼 수 없지만 실제 보면 그 디테일이 정말 놀랍습니다.
  튜닝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는 김두영님의 부스
  루리웹에서 시로이아쿠마로란 닉으로 활동하시며 종이모형으로 유명하신 김도영님의 부스

모형 관련 부스는 정말 한 손에 꼽을 정도의 참가자밖에 없었습니다. 내심 기대하고 간 저로서는 실망을 금할 수가 없더군요. 모르고 간 저의 잘못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거리가 많았던 행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같이 간 제 후배들도 잠깐 돌아보더니 볼 거 없다고 앉아서 쉬더군요. 이래저래 많이 아쉬운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 소감을 정리하자면 이 행사를 모형관련 행사가 아닌 정말 순수한 '매니아 페스티벌'이라고 하더라도 과연 '매니아' 페스티벌이라고 이름을 붙일만한 행사인지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입장료를 10,000원이나 내면서까지 관람할 가치가 있는 행사인지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저는 그 돈으로 밥 사 드시고 음료수 사 드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진행/통제 요원도 배치되지 않아 특정 부스가 통로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방치하고, 부스 도우미로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몇 몇 사람들은 통로에서 스케이트 보드로 의자 뛰어넘기를 하고, 통로에서 RC카를 모는 등 참가자들 등 정말 의식 수준이 바닥을 칠 정도인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관람객들 중에도 여러 사람들이 한창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앞을 유유히 가로질러가는 매너가 바닥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미처 보지 못해서가 아니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정말 삼성역까지 다녀온 차비가 아까울 정도로 볼거리 없고 운영도 엉망인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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